이번 발표회는 학교폭력에 노출된 아이들의 다양한 사례들을 주제로 학생들이 직접 각본을 쓰고 연극에 참여함으로써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그 해결방안을 모색해 학교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발표회와 함께 학생들의 역할극 발표를 축하하기 위해 비보이 세계 5대 메이저대회를 모두 석권하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진조크루의 특별 공연이 펼칠 예정이다.
이날 발표는 중구 관내 8개 중학교 중 금호여중, 장원중, 창덕여중, 대경중, 장충중 등 5개 학교 학생들이 만든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금호여중의 ‘헛소문’은 헛소문 때문에 고통당하는 예린이의 친구들이 힘을 합쳐 언어폭력으로부터 친구를 구하고 서로간에 참다운 우정을 확인하는 이야기다.
장원중학교의 ‘친구야 사랑해’는 샤넬 지갑을 훔친 같은 반 5공주 친구들에 의해 누명을 당하지만 오히려 당당하게 행동해 그 친구들이 경찰서에 자진신고를 하면서 잘 지내게 된다는 미소의 사례를 보여준다.
창덕여중의 ‘귀를 기울여 주세요’는 친구와 선배들로부터 따돌림과 폭력을 당하는 두 친구가 서로 의지하며 즐거운 학교생활을 꿈꾸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경중학교의 ‘아름다운 비행’은 일진 강배와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영재를 통해 따돌림의 실체와 이에 대한 현대의 사회적·가정적 무관심 사례를 알려준다.
장충중학교의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학교폭력을 주도하던 대근이가 30년 후 학교폭력 피해자인 아들에게서 도움을 요청받지만 어떤 답도 할 수 없는 상황을 역할극에 참여한 아이들의 생각으로 답을 찾아가는 작품이다.
구는 5곳 학교 발표작을 대상으로 작품 완성도(40점), 발표 효과성(40점), 발표 호응도(20점)등을 기준으로 공정한 심사를 통해 최우수상 1팀과 우수상 2팀, 장려상 2팀을 선정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장원중의 ‘내 친구 정미의 이야기’는 학교 폭력의 현실을 고발하는 내용으로 왕따를 당하는 아이와 친구를 안타깝게 지켜보는 아이의 비참한 감정이 관객에게 전달돼 큰 호응을 받았다.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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