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야붕이 되어야 한다. 두목이 되어야 한다. (중략) 내 앞에 그 누가 그 무엇을 가로막을 땐 누구든 그 무엇이든 죽여야 한다. 설령 짧은 날 허무하게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는 한이 있어도 순간 순간을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죽기를 각오하고 살아야 한다.
(중략) 칼로 싹둑싹둑 썰어 갈아 마셔버리고 싶다. 작두로 모가지를 잘라내어 팔팔 끓는 물에 고아 먹고 싶은 부류의 인간들이 많다. 힘이 없어 용기가 없어 결코 그렇게 하고 싶어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 X같은 세상 무엇이 두려워 못하겠나.
형제란 건달이란 아무런 조건없이도 화약더미를 몸에 안고 불속으로 뛰어들 수 있는 것. 얼마나 멋이 있나. 사나이들이 누릴 수 있는 최대의 멋이다.”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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