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부경찰서는 23일 오전 9시 10분께 강원도 정선군 야산에서 실종 모자 가운데 1명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시신은 아직 여성의 것인지 남성의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22일 경찰은 지난달 13일 실동된 김 아무개 씨(57)와 장남 정 아무개 씨(32)에 대한 실종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차남 정 아무개 씨(29)를 이날 오전 인천 남동구 논현동에서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차남은 모자가 실종된 이튿날인 지난달 14일 수면제를 복용하고 잠들었다고 진술했지만 경찰은 다음날인 15일 형의 차를 몰로 경북 울진에 다녀온 것이 확인됐다며 차남 정 씨를 유력 용의자로 지목했다.
또한 차남의 부인 A 씨가 지난달 경찰 조사에서 “지난달 13일 남편과 실종된 김 씨와 정 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경상북도 울진군 인근에 유기했다”고 진술해 용의선상에 올랐다.
한편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뒤 차남 정 씨를 용의자로 체포했지만 증거불충분으로 14시간만에 풀어줬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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