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
서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께 경기도 화성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실종된 정치를 복원하고 집권당의 위상을 바로 세우고 싶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화성갑 공천에 대한 당내 일부 소장파 의원들의 비판에 대해 서 전 대표는 “정치와 당에 도움되는 길을 택했다”며 “일부 젊은 정치인들의 용기를 높이 사서 잘 화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논란이 됐던 불법정치자금 수수와 관련해서 서 전 대표는 “6선 의원을 하면서 대한민국에 땅 한 평 없는 사람”이라며 “친박정당을 창당했을 때 정치행위 하는 데 돈을 썼지 개인적으로 한 적없다”고 해명했다.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의 출마설에 대해 그는 “학규 고문은 과거 김영삼 대통령을 모신 선후배 사이로 단 한 번의 말다툼 없이 잘 지내온 분”이라며 “저하고 한 번 같이 하자고 하면 방법이 없지만 그건 당과 본인이 결심할 문제가 아니냐”라고 말했다.
한편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심사위원회는 1일 밤 경기 화성갑 공천 후보를 확정할 방침이었으나 위원회 내 의견이 분분해 3일 최종 후보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배해경 기자 ilyo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