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어민과 횟집업주들에 따르면 현재 파로호변 횟집 7~8곳을 포함한 20여 가구의 어민들이 건설현장 막노동으로 생계를 꾸려가고 있으며 대출금 체납 등으로 인한 신용불량자로 금융기관으로부터 압박을 받는 어민들이 4~5가구에 이르는 등 대부분 어민들이 세금과 학자금을 못내고 있다.
횟집을 운영하는 어민들은 파로호가 바닥을 드러내면서 외지 단골손님들의 발길이 끊겨 개점휴업 상태다. 어민들은 양식계원들이 조업을 하려고 해도 허가수면 90% 이상이 바닥난 데다 기초생태계가 파괴돼 회생불능 상태로 어업을 포기한 채 건설현장 막노동으로 생계를 꾸려나가고 있다.
김기환 어업계 비상대책위원장은 “파로호 변에서 들어선 횟집들이 지난 여름부터 개점휴업상태고 일부 어민들은 신용불량자가 돼 돈줄이 막혀 하늘만 쳐다보는 신세”라며 “피해어민들의 조기보상과 이주대책이 시급하다”고 했다. [강원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