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집착오빠_방송캡처
[일요신문] 안녕하세요 집착오빠가 화제다.
7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9살 위 오빠가 고민이라는 송은혜 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이날 집착오빠 고민녀는 “밖에 나갈 때 늘 오빠와 손을 잡고 가야 한다. 잘못했을 때 자기한테 뽀뽀하라고 한다. 중고등학교 땐 입에다 뽀뽀를 해야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신혼여행을 계획 중이었는데 오빠가 호텔이랑 비행기표 등 세 사람 분 티켓을 다 끊어놨다”고 폭로해 충격을 안겨주기도 했다.
특히 송씨 남자친구와 송씨, 동생바보 오빠가 작성한 혼전 계약서도 공개돼 경악케 했다.
집착 오빠는 “9살 때 동생이 태어났는데 너무 사랑스러웠다. 아기가 너무 예뻐 엄마한테 '아기를 달라'고 말한 적도 있는데 엄마가 가지라고 했다. 그 때부터 내 아기라 생각했다. 동생은 평생 내 것이라는 인식을 갖고있다. 결혼 후에도 당분간 내가 동생과 같이 살아야 하는 상황이다. 그 다음엔 5년 정도 옆집에 살겠다”고 끝까지 동생과 함께 할 뜻을 내비쳐 놀라움을 자아냈다.
더욱이 오빠의 애틋한 속마음 고백에도 송씨는 오빠의 행동 때문에 우울증 약까지 먹었다고. 고민녀는 “이제는 자신의 미래를 사랑했으면 좋겠다”라고 오빠를 응원했다.
이번 고민녀는 총 132표를 얻어 3주 연속 우승을 차지한 '땅굴파는 남편' 사연을 제치고 새로운 우승자로 등극했다.
김은 온라인 기자 e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