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에 따르면 도청사는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창 면적 비율을 50%로 최적화하고 외부 창문은 단열 성능이 뛰어난 로이복층 유리를 설치했다. 건물 외부 공기 예냉‧예열을 위한 쿨링 튜브, 고효율 아물퍼스 변압기 등을 설치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했다.
지열과 태양열,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를 생산‧활용할 수 있는 설비도 광범위하게 적용했다. 도 본청 지붕에 설치한 87Kw급 태양광 발전설비는 전기 에너지 뿐만 아니라 자연채광이 가능해 조명 에너지 절감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여름철에는 건물 내부에서 발생한 열을 지중에 버리고 겨울철에는 지중열을 흡수하는 지열설비를 갖춰 냉난방비를 절감토록 했다.
이에 지난해 12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으로부터 건물에너지 효율 1등급 본인증을 받았다.
도청사는 안팎으로 녹색공간이 자리 잡고 있는 점도 특징이다. ‘웅비하는 언덕’을 형상화 한 4동의 건물은 용봉산에서 내려오는 바람과 햇빛이 청사 광장까지 깊숙이 들어올 수 있도록 건립했다. 백제몰을 가로지르며 금강을 상징하고 있는 물길은 열섬현상 저감 효과가 있다.
건물 사이사이 중앙정원은 외부 자연공간과 내부를 이어주는 녹색공간으로 휴식처를 제공하며 업무공간에 자연채광이 유입돼 조명에너지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각 건물 옥상 30% 이상의 면적에 적용한 옥상녹화는 최상층에 누적되는 태양렬을 반사하거나 흡수토록 하고 건물 내부 단열 기능을 향상시키고 있다.
도 관계자는 “도청사는 자연과 문화, 역사 등을 복합적이고 전체적으로 반영한 전국에서 찾아보기 힘든 건축물”이라며 “에너지 효율 향상과 에너지 비용 절감, 녹색건축을 선도하는 미래지향적 청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도청사는 부지면적 14만㎡, 건축 연면적 10만4000㎡,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로 지난해 12월 완공됐다.<사진=충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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