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하이스코 부분합병 가시화

[일요신문]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가 17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일부 사업부문의 합병안을 안건에 올리고 논의에 들어갔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철강사인 두 회사는 이날 각각 열린 이사회에서 현대하이스코의 핵심 사업인 자동차 강판 부문을 분할해 현대제철에 합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꾸준히 제기됐던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의 합병이 현실화 되면 현대제철은 다양한 이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는 현대체철이 용광로에서 쇳물을 뽑아 열연강판을 만들면 현대하이스코가 이를 가공해 자동차 강판(냉연)을 제조하며 분업하는 구조였다. 이번 합병건이 성사되면 현대제철은 자동차 강판의 일관생산 체제를 갖추게 된다.

현대하이스코도 석유와 가스 수송 파이프라인 등에 쓰이는 강관 사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합병이 성사될 경우  현대제철은 매출 20조 원이 넘는 거대 철강사로로 거듭날 전망이다. 현대제철과 현제하이스코는 지난해 각각 14조 1463억 원, 8조 4050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배해경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