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란 라이언. MLB 닷컴 영상 캡처.
18일(현지시간) MLB 닷컴 등 외신은 라이언이 텍사스의 CEO로 은퇴한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라이언은 기자회견에서 “지금이 텍사스 구단을 위해 물러날 적기라고 판단했다”면서 “지금까지 구단이 성취한 일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경기력 면에서도 메이저리그 수준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냈고, 구장도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고 말했다.
그는 “텍사스 구단에는 지금까지의 성공을 가능하게 만든 유능하고 열정 넘치는 인재들이 많다. 이 팀에서 좋은 기억을 갖고 떠나며, 앞으로도 많은 발전이 있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라이언은 1966년부터 27년 간 통산 325승 292패에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했고, 통산 삼진기록이 5714개로 역대 1위, 단일 최다탈삼진기록 383개, 노히트노런 7회 역대 1위, 최장수 노히트노런 기록 등 엄청난 기록을 남긴 투수다.
지난 2008년 2월, 선수 생활 마지막 소속팀인 텍사스 사장 자리에 오른 라이언은 이어 2011년 3월 CEO로 취임했다. 2010, 2011년에는 2년 연속 팀을 아메리칸리그 우승을 거두는 성과를 냈다.
텍사스 공동 구단주인 레이 데이비스는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지만 그의 선택을 이해한다. 라이언과 그의 가족의 행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배해경 기자 ilyoh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