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낚시꾼들은 모슬포항에서 남서쪽 2.4마일에 위치한 과부탄 등대를 찾아 낚시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민들에 따르면 낚시꾼들은 소형 고무보트에 10명 넘게 탑승해 과부탄 등대를 오가는데 보기에 아찔할 지경이라는 것.
8일에도 10명 안팎의 낚시꾼들이 과부탄 등대 인근에 보트를 매고 낚시를 하는 모습이 망원경을 통해 목격됐다. 고무보트를 이용한 낚시는 비단 이곳뿐만 아니라 도내 해안 곳곳에서 이루어지고 있어 체계적인 단속이 시급하다.
그런데 선박의 경우 어선법에 따라 승선 정원이 정해져 있어 단속이 가능하나 고무보트의 경우 어선법이 아닌 수상레저안전법의 적용을 받음으로써 정원 제한이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출입항을 관리하는 해경 등도 낚시꾼들이 이용하는 고무보트에 대한 지도나 감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