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청주 상당경찰서는 환경미화원을 둔기로 폭행해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로 박 아무개 씨(52)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지난 24일 오전 6시 56분쯤 청주시 상당구 성안길에 위치한 한 영화관 광장에서 환경미화원 이 아무개 씨(67)를 마구 때리고 이 씨가 쓰러지자 쇠파이프로 머리와 발 등을 떄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해 이 씨는 두개골이 함몰되는 등 두 차례 수술을 받아야 할 정도로 큰 부상을 입었으며 현재는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씨는 영화관 광장 소파에서 잠을 자던 박 씨를 이 씨가 “청소를 하겠다”며 자신을 깨우자 홧김에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영화관 인근 CCTV와 블랙박스를 확보하는 한편 탐문수사를 통해 박 씨를 검거했다.
박민정 기자 mmj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