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안시현(2003년), 이지영(2005년), 홍진주(2006년). 하나·외환챔피언십(전신 CJ나인브릿지클래식 포함)을 통해 미 LPGA 진출에 성공한 스타들이다.
안시현
2002년 CJ나인브릿지클래식으로 처음 열린 이 대회는 국내에서 개최되는 유일한 LPGA 투어로 스타의 등용문이 됐다. 초대 챔피언의 자리는 골프여왕 박세리(36·KDB금융그룹)가 차지했다. 2002년 열린 대회에서 카린 코크(스웨덴)를 꺾고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2회 대회 우승자 안시현(29)은 이 대회가 배출한 깜짝 스타다. 그는 2003년 열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인생이 바뀌었다. 우승으로 미 LPGA 직행 티켓을 거머쥔 안시현은 이듬해 신인왕까지 차지하며 일약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했다.
왼쪽부터 이지영, 홍진주.
‘제2의 안시현’은 계속해서 탄생했다. 이지영(28)과 홍진주(30)가 한 번씩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신데렐라가 됐다. 박지은(35·은퇴)과 최나연(26·SK텔레콤)은 이 대회를 통해 확실한 스타로 자리 잡았다.
박지은은 2002년 LPGA 나비스코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2004년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하면서 국내 골프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최나연은 2009년과 2010년 연속 우승으로 글로벌 스타가 되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한 유일한 선수다.
주영로 스포츠동아 골프 전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