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동면에서 해안면을 잇는 지방도 453호선 돌산령고개 중간부분에 위치한 이 바위는 여름에는 나뭇잎에 가려 볼 수 없으나 겨울철에는 둥근 모습을 드러내 오가는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해안에서 돌산령 고갯길을 내려오면서 바라보면 크기와 모양이 설악산에 있는 흔들바위와 흡사해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는 ‘양구의 흔들바위’로 불리고 있다.
또 이 바위를 관광자원화 해 양구의 명물로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는 등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돌산으로 이뤄진 이 주변의 바위는 예부터 갓처럼 생겼다고 해 갓모바위라고 불리고 있다.
돌산령지게놀이 강원도무형문화재 7호인 고순복 기능보유자(76)는 “옛날 노인들은 이곳의 바위를 보고 길흉화복을 점치는 등 천기를 간직한 바위산으로 구전되어 오고있다”고 했다. [강원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