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남양유업 사태로 본격 수면 위로 떠 오른 이른바 '갑의 횡포' 논란이 가구업계로까지 확대되는 모양새다.
5일 공정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이들 업체가 대리점에 '물량 밀어내기'를 강요했다는 불공정거래 신고를 접수받고 조사에 들어갔다.
공정위는 이미 에이스침대와 시몬스침대에 조사관을 보내 매출과 거래 관련 경영 자료 등을 확보했다. 또 공정위는 이들 업체 사이에 부당지원 행위가 있었는지, 경쟁업체 시장 진입을 부당하게 막았는지도 집중적으로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에이스와 시몬스는 에이스침대 창업주인 안유수 회장의 두 아들 성호, 정호씨가 각각 최대 주주로 있는 사실상의 형제회사다. 이미 두 업체는 지난 2009년 가격 담합 등 불공정행위로 공정위 제재를 받은 바 있다. 당시 공정위는 이들 업체가 할인판매를 금지하고 제품출고가를 일률적으로 책정해 판매한 것을 적발하고 에이스침대에 42억원, 시몬스 1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