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수 선수 박정은은 11일 오후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 청주 KB스타즈와 홈 개막전에 앞서 공식 은퇴식을 가졌다.
1998년 프로무대에 데뷔한 박정은은 통산 7844점(역대 3위) 3206리바운드(5위), 2109어시스트(6위) 등을 기록하며 한국 프로농구 전성기를 이끌었다. 특히 박정은은 현역 시절 정규리그와 챔프전을 통틀어 593경기(역대1위)에 출전했고, 3점슛은 정규리그 1000개를 비롯해 총 1185개(역대1위)를 성공시켜 이 부문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사진= 박정은-한상진 부부
이날 은퇴식에서 박정은은 “너무 행복했던, 너무 과분한 사랑을 받았던 선수였다. 이렇게 좋은 자리를 마련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 용인에서 뛰었던 순간을 한 순간도 잊지 않겠다. 팬 분들도 잊지 못할 것이다. 이제 선수가 아니고 코치로 여러분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한편 아내의 은퇴식에 참석한 남편 한상진은 박정은과 함께 뜨거운 눈물을 흘려 경기장을 가득메운 홈 팬들과 관계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한상진은 “은퇴식 영상을 보면서 또 눈물이 나더라. 그래서 은퇴식에서는 눈물이 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온라인 스포츠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