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한국전력공사가 제출한 전기공급약관변경안을 인가해 오는 21일부로 전기요금을 평균 5.4% 인상한다고 밝혔다.
용도별 요금 중 산업용 전기요금은 6.4% 인상돼 가장 높은 인상률을 보였으며, 일반용(빌딩·상업시설용)은 5.8% 오른다. 또 가로등용과 심야전력은 5.4% 인상되고, 농사용과 주택용은 각각 3.0%, 2.7% 오른다. 다만 교육용은 동결됐다.
이번 전기요금 인상은 지난 1월에 평균 4.0%를 올린 이후 10개월 만이다. 최근 3년간 총 5차례 요금이 인상됐으며 이번 인상폭이 가장 높다.
월평균 310㎾h를 소비하는 도시가구의 경우 전기요금을 월 1310원 더 납부해야 한다.
이번에 개편될 것으로 예상됐던 주택용 누진제는 개선방안에 대한 여러 의견이 있는 관계로 사회적 합의 도출 이후 단계적으로 개편키로 했다.
한편 이번 전기요금 인상으로 소비자물가 0.056%포인트, 생산자물자 0.161%포인트, 제조업원가 0.074%포인트 상승요인이 각각 있을 것으로 산업부는 전망했다.
이연호 기자 dew90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