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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통계청·금융감독원·한국은행이 낸 '2013 가계금융 복지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평균 가구소득은 4475만원으로 전년의 4233만원에 비해 5.7% 증가한 가운데, 중위소득(소득의 중간값)의 50%인 빈곤선(연간 처분가능소득 1068만 원) 아래의 빈곤층은 전체의 16.5%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나라 인구의 6분의 1 정도가 연간 1068만원도 안 되는 가처분소득으로 1년을 살아내고 있다는 의미다.
빈곤율은 1인 가구가 49.6%로 4인 이상 가구(9.0%)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근로연령층(18~64세) 가구에서 취업자가 없는 가구의 빈곤율은 63.2%였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 노인층 빈곤율이 48.4%로 근로연령층(18~64세)의 빈곤율(12.0%)에 비해 4배 이상 높았다. 연령별 빈곤율은 20~50대에서 10% 안팎을 유지하다 60대에 28.3%, 70세 이상에 53.9%로 급증했다.
교육 수준별로는 초등학교 졸업 이하가 26.0%, 중학교 졸업 22.8%, 고등학교 졸업 14.6%, 대학교 졸업 이상은 6.6%로 학력이 낮을수록 가난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14.6%인 반면 여자는 18.4%로 여성이 빈곤에 더 취약했다.
이연호 기자 dew90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