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STX조선해양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18일부터 서울 남대문로 서울사무소 기능을 대부분 진해조선소로 옮기기로 하고 18일부터 임직원들과 면담을 하고 있다.
감축하기로 한 인원은 서울사무소 100여명을 포함해 전체 직원의 절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직원들이 퇴사할 경우 수개월치 급여를 위로금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당초 STX조선은 서울사무소를 폐쇄하고 직원들을 진해로 보낼 경우 상당수 인원이 퇴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퇴사 희망자가 많지 않자 회사측은 사실상 퇴사할 것을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STX조선은 지난달 2일 류정형 대표이사 취임 후 이미 한차례 조직개편 및 인원감축을 단행한 바 있다. STX조선은 강덕수 회장에서 류 대표이사 체제로 바뀐 뒤 해양플랜트 등의 사업은 줄이고 중형 유조선과 벌크선, 해양플랜트를 지원하는 해양지원선, 해경·해군선 등 특수선 부문에 집중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이연호 기자 dew90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