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윤대진 부장검사)는 전날에 이어 29일 오전 조 사장을 다시 소환해 수백억 원대의 횡령 및 배임, 탈세 혐의 등을 조사했다. 조 사장은 28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자정을 넘긴 29일 오전 1시40분까지 조사받았다.
현재 검찰은 조 회장 일가가 계열 금융사인 효성캐피탈을 사금고처럼 이용해 불법 대출을 받은 의혹과 함께 역외탈세, 국외재산도피, 위장계열사 내부거래 의혹 전반을 수사 중이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르면 다음주 조석래 회장을 소환 조사하고 삼남 조현상 부사장도 곧 부를 것으로 보인다.
조 사장은 회삿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하고 자금 관리 및 의사 결정 과정에서 각종 배임 행위를 저지르는 등 수백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 사장의 경우 탈세 의혹과 관련해서는 직접 관여했거나 책임질 부분이 많지 않다고 보고 횡령·배임 혐의를 집중 추궁했다.
효성 임직원들은 수년간 회계 장부를 조작해 세금을 탈루한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달 초 차남인 조현문 전 부사장(미국 변호사)을, 27일에는 이상운 부회장을 각각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조 회장에 대한 조사와 관련, 효성 측의 횡령·배임과 탈세 과정에서 최종 지시를 했거나 보고를 받았다고 보고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조 회장측과 소환일자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연호 기자 dew9012@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