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는 2일부터 순차적으로 01X번호의 010 자동변환을 시작한다. SK텔레콤 약 78만 명, KT 약 28만 명 LG유플러스 8만5000명 가량이 대상자다. 단, 01X 번호를 사용하는 2G 가입자들은 내년에도 번호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대상 가입자들이 대리점이나 홈페이지에 방문하지 않아도 무선 업그레이드 기술(OTA)을 이용해 01X번호가 010 번호로 자동 전환된다. 011과 017 국번을 쓰는 고객 번호는 자정부터 오전 6시 사이에 010으로 전환되고 016, 018, 019 번호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 전환된다.
01X 번호 사용자 가운데 자동 번호 변환이 안되는 이용자들도 있다. 개인이 스스로 수입한 단말기나 자급제 폰, 일부 구형 단말기(아이폰3GS, 아이폰4, 옵티머스EX 등)를 이용 중인 고객은 자동전환이 지원되지 않아 스스로 대리점이나 홈페이지를 방문해 번호를 바꿔야 한다.
만약 달 31일까지 010 번호로 변경하지 않으면 내년 1월1일 0시 이후 발신 기능이 정지된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