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단속수사팀은 가출 청소년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송 아무개 씨(41)를 구속했다.
송 씨는 2011년 6월 인터넷 채팅사이트에서 가출 여중생인 A 양(16)과 조건만남을 가진 후 “숙식을 제공하겠다”며 집에서 살게 했다. 이후 가출 여중생 2명을 더 꾀어낸 뒤 모텔과 오피스텔 등을 데리고 다니면서 성매매를 시키기 시작했다.
A 양 등 가출 여중생은 하루에 2~6번까지 성매매를 해야만 했다. 2011년 8월부터 최근까지 가출 여중생 3명이 행한 성매매만 3760차례에 달할 정도다. 송 씨는 성매매로 받은 돈 4억 5000만 원을 갈취하기도 했다.
송 씨는 청소년보호법 위반 등 전과 9범으로 알려져 있으며 A 양 등이 성매매를 거부하면 1일 50만 원의 벌금을 물리는 등 파렴치한 행각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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