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성모병원 외부단열 및 단열창호 개선(위), 순복음교회 고효율보일러 교체(아래)
시에 따르면 올해 건물에너지효율화사업에 참여한 건물은 모두 723곳으로 지난해 404곳 대비 79% 늘어났다.
용도별로 보면 근린생활시설이 600곳으로 가장 많았고 초중고교(45곳), 병원(27), 대학교(19), 종교시설(18곳), 호텔(14) 순이다.
건물에너지효율화사업은 단열재, LED조명, 고효율 냉난방기 등 에너지 절약시설을 개선, 설치해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 효율을 높이는 사업으로 서울시는 일반건물, 공공건물, 주택 등 세 부분에 걸쳐 개선 중이다.
건물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는 서울시 전체 에너지 소비의 56%, 전력 소비의 83%를 차지하고 있어 일반건물의 에너지 효율성이 높아지면 전체 에너지 소비도 크게 줄어들게 된다.
대형, 고층빌딩용 등 일반용 건물의 전기요금 인상폭이 5.8%로 평균 5.4% 보다 높아 건물에너지효율화사업으로 에너지 절약 폭이 커질수록 사업에 투자한 비용을 회수하는 시간이 단축될 것이란 게 시의 설명이다.
이에 시는 사업비의 일부를 장기 저리로 융자, 지원해 주기 위해 기후변화기금을 조성, 운영 중이다. 시설개선자금 80% 이내 연 이자 2%로 최대 8년 동안 분할 상환할 수 있도록 지원제도를 마련했다. 건물에너지효율개선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제도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서울시내 에너지 및 전력 소비량의 절대적인 부분이 대형건물에서 이뤄지고 있어 건물에너지효율화사업의 중요성이 강조된다”며 “전기요금 인상에 따라 에너지효율화사업에 참여했을 때 절약 수혜의 폭이 더 커진 만큼 대학, 병원 등 에너지다소비건물의 참여를 기다린다”고 말했다.<사진=서울시>
송기평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