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신축회관에서 열린 준공 기념식에는 취임 후 처음으로 전경련을 찾은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현오석 경제부총리,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재계에서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을 비롯해 구본무 LG그룹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전경련 회장단 구성원 대부분이 참석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을 대신해서는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 김용환 현대차 부회장이 참석했다.
허 회장은 기념사에서 “50년 전 맨주먹 뿐이었던 대한민국이 이제는 교역규모 8위, 경제규모(GDP) 15위라는 놀라운 기적을 이뤘다”며 “조국 근대화를 위해 무에서 유를 이룩하겠다는 확신과 의지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기로에 서 있는 우리 경제가 다시 한 번 기적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미래 100년을 열어가기 위한 새로운 비전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기업과 전경련에 많은 성원을 보내 달라”고 요청했다.
기념식 전 사전행사에서는 지난 1961년 창립 이후 50년이 넘은 전경련의 발자취를 회고하는 영상 사진전과 신축회관 건설 경과 보고 등의 순서가 진행됐다.
본 행사에서는 신축회관 건립을 계기로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이루겠다는 재계의 다짐을 담은 영상물 상영과 전경련 회장단 및 장애인 시설 원장, 노동계 대표 등 사회 각계 인사들의 테이프 커팅 행사 등이 이어졌다.
한편 전경련은 1979년 당시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시절 건립된 20층짜리 회관 건물이 노후화되자 2008년부터 신축회관 착공에 들어갔고, 옛 회관 자리에 지하 6층, 지상 50층 규모의 새 건물을 세웠다.
이연호 기자 dew90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