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 상영관은 40,50대 부모가 10, 20대 자녀와 함께 극장을 찾는 등 세대의 벽을 허물고 영화를 관람하는 진풍경이 이어지고 있다. 내년 1000만 관객을 동원하는 첫 영화가 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는 이유다.
지역별 누적 관객수 순위는 서울이 114만7489명으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으며 경기(92만1663명), 부산(36만4533명), 경남(23만4838명), 대구(22만6292명), 광주(21만2225명)가 그 뒤를 잇고 있다.
‘변호인’ 배급사 NEW 관계자는 “누적 관객수 400만 돌파가 정식 개봉 10일 만에 이뤄졌다”며 “이는 국내 영화 ‘7번 방의 선물’이나 ‘광해, 왕이 된 남자'’, 역대 박스오피스 흥행 최고기록(1362만 관객)을 보유한 외화 ‘아바타’보다 인 '아바타'(11일)보다 흥행몰이 속도가 빨라 1000만 관객 돌파기록을 얼마나 단축시킬 것인가가 새로운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변호인’은 1981년 제5공화국 정권 초기 부산 지역에서 벌어진 ‘부림사건’을 모티브로 했다. 1980년대 초 부산을 배경으로 돈 없고, 빽 없고, 가방끈도 짧은 세무 변호사 송우석을 인권변호사로 거듭나게 한 다섯 번의 공판과 이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다.
송기평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