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경찰서는 13일 성당 신부가 자신에게 욕을 했다는 이유로 성당에 있는 성물을 부순 서 아무개 씨(여·75)를 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 씨는 지난 9일 오후 3시 20분께 익산시 영등동 한 성당에 들어가 성모상과 아기예수 등 밀랍인형 4점을 공구로 내리쳐 부순 혐의를 받고 있다.
서 씨는 지난 12년 동안 이 성당을 다니다 지난 2013년 6월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다.
서씨는 경찰에서 “신부가 나에게 영적으로 '창녀'라고 욕을 하는 환청을 들었다. 이에 화가 나서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배해경 기자 ilyohk@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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