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는 15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 국제스케이트장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빙상국가대표 선수단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해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연아는 “올림픽이 얼마 전까지만 해도 4개월, 3개월 남았나 이랬는데 이제 정말 한 달 앞으로 다가와서 아직까지는 실감이 나지 않는다. 한 달이라는 시간 동안 준비, 보완해야할 것들 다 체크해서 훈련할 계획”이라며 “이제 정말 마지막 대회다. 비록 올림픽이라는 큰 대회지만 항상 최고의 컨디션으로 최고의 경기를 하려고 노력하는만큼 이번 대회도 같은 마음가짐으로 경기를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올림픽이라고 특별한 것은 없다. 그랑프리나 세계선수권대회도 똑같이 중요한 대회”라며 “올림픽이라 더 많이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항상 최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올림픽에서 클린에 대한 자신감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연습에서도 클린을 많이 했기 때문에 자신감은 있다”면서도 “실전에서는 긴장도 되고 컨디션이 매일 좋을 수는 없다. 매 경기 클린하기는 어렵지만 연습해서 충분히 자신감 가질 수 있을 만큼의 준비는 된 것 같다. 또 지난 두 대회 경험이 있기 때문에 프로그램에 익숙해질 때가 돼서 자신감 가질 수 있다”라고 답했다.
특히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기대감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금메달, 또 2연패 이야기는 많이 하신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2연패에 중점을 두지 않고, 준비한 만큼 경기를 잘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라며 “그에 따른 결과는 어떻게 되더라도 만족스럽고 후회없는 마무리가 될 것 같다”라고 담담하게 밝혔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