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오리지널 제제인 '인플릭시맙'이 허가받은 모든 적응증에 대해 TNF-알파억제제를 처방해야하는 신규 환자는 셀트리온의 램시마가 우선 처방권을 갖게 됐다.
셀트리온의 마케팅 파트너사인 오리온파마가 낙찰 받은 이 입찰 결과는 13개월간 유효하며 다음달부터 적용된다. 내달부터 노르웨이의 류마티스질환이나 염증성장질환 환자들에게 램시마 처방이 이뤄질 전망이다.
노르웨이 LIS 입찰은 적응증, 환자군으로 구분해 납품할 약을 선정하고 납품수량은 실제 발생하는 환자수에 따라 결정된다. 램시마가 신규환자 대상영역 품목으로 낙찰 받았지만 교체처방을 위해 램시마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문제가 되지 않아 실제 판매량은 예상보다 늘어날 것으로 셀트리온 측은 예상하고 있다.
노르웨이는 인구 500만명에 불과한 나라이지만 매우 적극적으로 항체의약품을 사용해 류마티스관절염의 경우 환자 1만명 중 항체의약품을 사용하는 비중이 20%에 달한다. 업계가 추정하는 노르웨이의 연간 TNF-알파억제제 시장규모는 1800억 원 가량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유럽의 선진국에서 실제처방이 나오기 시작하면 주변국가들에 미치는 영향도 클 것”이라며 “노르웨이의 경우 정부가 적극적인 바이오시밀러 장려정책을 내놓고 있어 램시마를 경험한 의사들에게서 좋은 반응이 나오고 보험재정 절감에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연호 기자 dew90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