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여자 프로골퍼들의 무한 패션경쟁이 트렌드를 바꿔놓는 힘으로 작용하고 있다. 젊고 세련된 골프스타들이 늘어나면서 골프웨어가 점잖고 차분한 이미지에서 영(Young)하고 화려하게 변하고 있다는 게 패션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김하늘.
데상트코리아 김우리 과장은 “여자 프로골퍼들의 나이가 젊어지면서 패션에 미치는 영향도 점점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트렌드까지 바꿔놓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과거의 골프웨어는 차분한 분위기와 기능성을 강조한 제품이 주를 이뤘다. 그러나 최근에는 조금 더 튀고 멋을 강조하는 캐주얼한 패션으로 바뀌었다. 단순히 기능성을 강조했던 골프웨어는 점차 사라지고 기능성과 함께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제품의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여자 골퍼들의 패션 경쟁이 트렌드 자체를 바꿔놓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패션을 완성 짓는 액세서리의 판매가 급증한 것도 변화라고 할 수 있다. 귀걸이와 팔찌, 시계, 모자, 벨트, 골프화까지도 선수들이 어떤 제품을 착용하고 경기에 출전하느냐에 따라 판매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
아디다스골프 홍보팀 김희재 과장은 “여자 프로골퍼들이 어떤 옷과 액세서리를 착용했는지에 따라 반응이 달라진다. 또한 여자 프로골퍼들은 골프웨어 트렌드를 가장 먼저 이끄는 리더라고 할 수 있다. 신제품을 가장 먼저 착용하고 경기에 나서는 만큼 어떤 제품이 유행을 하게 될 것인지, 어떤 제품이 많이 팔리게 될 것인지를 미리 예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영로 스포츠동아 골프전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