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신애. 사진제공=아디다스골프
스타마케팅의 원조는 서희경(28·하이트)이다. 핑골프는 2010년 ‘서희경라인’을 출시해 눈길을 끌었다. 서희경라인은 출시 이후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인기 아이템으로 부상했다. 일부 제품은 ‘완판’에 이르는 효자상품이 되기도 했다. 특히 서희경은 이 옷을 입고 기아클래식 우승을 차지해 미국 LPGA 투어 진출의 꿈을 이루기도 했다.
르꼬끄골프도 2년 전 스타마케팅으로 재미를 봤다. 소속 선수였던 김하늘과 안신애를 앞세워 출시했던 ‘김하늘 티셔츠’와 ‘안신애 팬츠’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르꼬끄골프와 먼싱웨어 등의 골프웨어를 전개하고 있는 데상트코리아 마케팅팀 김우리 과장은 “당시 김하늘 선수가 선호하는 스타일을 반영해 제품으로 출시했다. 고객들의 반응이 워낙 좋아 추가 생산까지 진행했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현상은 의류업체들의 스타모시기 경쟁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외모가 뛰어나고 스타일이 돋보이는 선수는 영입 대상 1호로 스카우트 경쟁이 펼쳐지기도 한다. 이는 몸값을 올리는 중요한 기준이 되기도 한다.
주영로 스포츠동아 골프전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