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혁은 12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1000m 경기에 출전해 1분 10초 049 기록으로 21위를 차지했다. 이 경기는 이규혁의 마지막 무대였다.
실제로 이규혁은 경기 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메시지 하나하나 잘 읽고 감동합니다. 제가 선택한 스피드 스케이팅. 많은 시간 절 힘들게 했지만 그것보다 많은 시간을 행복하게 해주었습니다. 전 오늘 행복 합니다”라는 마지막 소감 글을 게재했다.
사진=SBS 중계화면 캡쳐
동계올림픽에 6번이나 출전한 이규혁의 마지막 레이스였던 만큼 국내 팬들이나 시청자들의 관심도 높았다. 실제로 2014 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에 출전한 한국 선수 중 시청률 1위는 마지막 레이스를 펼친 이규혁이었다.
일일시청률 조사기관인 TNmS에 따르면 2월 12일 이규혁, 모태범, 김태윤 선수가 출전한 스피드 스케이팅 1000m 결승전은 MBC와 SBS에서 동시 생중계됐다.
전국 가구 시청률 합계는 33.1% (MBC 16.9%, SBS 16.2%)로 지난 스피드 스케이팅 500m 결승 1차 시기때 시청률 30.0%보다 3.1%p 높았다. 이는 시청자들의 두 번째 메달에 대한 염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1000m 결승에 출전한 3명의 한국 선수의 경기 장면 시청률은 마지막 레이스를 펼친 이규혁이 37.8%로 가장 높았고, 모태범 36.5%, 김태윤 31.5%로 나타났다.
기록면에서는 모태범이 가장 좋은 기록을 세웠으나, 6번째 올림픽에 참여하며 마지막 레이스를 펼친 이규혁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더 집중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