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한국 시각) 하뉴 유즈루는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남자 쇼트프로그램에서 101.45점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남자 피겨 쇼트프로그램에서 100점을 넘은 건 하뉴 유즈루가 사상 처음이다. 이로써 유즈루는 자신이 보유한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역대 최고 점수인 99.84점까지 자연스레 경신하게 됐다.
하뉴 유즈루는 이날 첫 점프인 쿼드러플 토루프(4회전 점프)에 이어 트리플 악셀(3회전 반 점프), 트리플 러츠,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등을 모두 성공시켜 가산점을 받았고, 스핀과 스텝에서도 최고 등급을 받았다. 기술 점수(TES) 54.84점, 예술 점수(PCS) 46.61점을 기록했다.
캐나다의 패트릭 챈(24)은 총점 97.52점으로 2위, 스페인의 하비에르 페르난데스(23)가 86.98점을 받아 3위를 차지했다.
한편 하뉴 유즈루는 김연아의 옛 코치인 브라이언 오서(캐나다)의 지도를 받고 있으며, 오는 15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연호 기자 dew90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