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 화면 캡쳐
[일요신문] 비로소 진정한 한국인끼리의 우승 경쟁이 시작됐다. 비록 국적이 서로 달라 대한민국과 러시아 대표로 맞서는 상황이지만.
쇼트트랙 1000m 남자 경기의 우승 후보는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들과 러시아의 안현수(러시아 명 빅토르 안), 그리고 캐나다의 찰스 해믈린이었다.
그렇지만 찰스 해믈린이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15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준결승에서 안현수와 맞붙은 찰스 해믈린은 다른 선수와의 충돌도 없이 코너를 도는 과정에서 중심을 잃고 쓰러졌다. 이로 인해 안현수는 손쉽게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막강한 우승 후보 가운데 한 명인 찰스 해믈린이 탈락하면서 대한민국 대표팀의 우승 경쟁자는 안현수 한 명으로 압축되는 분위기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