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신부동 운보찻집 맞은편 이동통신사 등이 입주해 있는 D빌딩 앞에 식재 된 30여년생 느티나무 가로수 세 그루는 지난 5월부터 잎이 떨어지고 말라 죽어가는 현상을 보이며 죽어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 가로수들이 상가간판를 가리기 때문이 건물주나 상인 등 이해관계자들이 고의적으로 몰래 제초제를 뿌려 가로수를 고사시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5월에도 성정동 주택은행 주변 상가 지역에서도 20여년생 은행나무 가로수가 갑자기 말라죽어 천안시는 제초제에 의한 고사로 판단하고 있다.
또 지난해 10월경에도 성정동 천고사거리 상가 주변의 가로수가 1개월 만에 아무 이유 없이 말라 죽어가는 일이 발생하는 등 가로수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그동안 상가에 인접한 가로수들은 불법 가지치기 등으로 수난을 겪은 사례는 있었으나 최근 들어 제초제 등 맹독성 약품을 이용한 피해가 늘고 있어 관계당국의 철저한 대응과 처벌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경찰과 함께 약품에 의해 가로수가 고사한 지역의 건물주나 상인 등을 대상으로 탐문 수사를 펼고 있다. [대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