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김동성 트위터
사진출처=김동성 트위터
앞서 18일(현지시간)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3000m 계주 결승전에서 중국과 경합하던 우리 대표팀은 마지막 반 바퀴를 남겨놓고 심석희가 중국 선수를 추월하면서 짜릿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중국은 우리나라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선에 들어왔지만 심판진은 마지막 주자로 교대하는 과정에서 저우양이 심석희의 진로를 방해했다며 중국의 실격패를 선언했다.
안톤 오노는 “쉽지 않은 판단이지만 정확한 판단”이라며 심판진의 판정을 지지하며 한국의 깨끗한 승리를 추켜세웠다. 하지만 과거 오노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전에서 김동성이 주로 방해를 한 듯한 할리우드 액션을 취해 금메달을 차지했던 '전과'가 있다.
이렇게 '악연'으로 얽혔지만 김동성과 안톤 오노 사이에 새삼 '우정'이 싹트는 듯한 모습도 보이고 있다.
지난 15일 김동성 KBS 쇼트트랙 해설위원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곳에는 NBC 센터 안에만 스타벅스가 있어 저희는 맛 볼수가 없어요. 근데 오노가 오늘 해설 잘 하라며 갖다줬네요. 이놈 철 들었나봐요”라는 글과 함께 스타벅스 커피 사진을 올린 바 있다.
한편 김동성 해설위원은 소치에서 만난 김연아와의 인증샷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며 “우리의 피겨퀸 김연아. 고대 후배 화이팅!! 오늘 연습 끝나고 가는 길에 반갑게 인사 나눴네요”라며 응원글을 올리기도 했다. 김연아는 오는 20일 자정 쇼트프로그램, 21일 자정에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를 펼친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