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양양 남대천 둔치에서 열린 탁장사뽑기에는 양양군 6개 읍·면을 대표하는 30명의 장사들이 참가해 행사장을 찾은 수천여 명의 관심을 독차지했다.
30명의 장사 중 16명은 1백50kg의 통나무를 지고 일어나 왕복 20여m의 반환점을 거뜬히 돌아오는 예선을 통과해 구경꾼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날 경기에서는 2백20kg짜리 통나무를 거뜬히 짊어진 추교훈씨(46·강현면 둔전리)가 지역 최고의 장사로 뽑혔다.
탁장사뽑기는 조선시대 말에 경복궁 중건을 위한 목재를 모을 때 양양군과 강릉시의 경계에 있는 큰 나무를 놓고 경쟁을 했는데 양양의 탁씨 성을 가진 장사가 이 나무를 지고옮겨 양양이 차지했다는 이야기에서 유래됐다. [강원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