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국영방송에 출연한 카타리나 비트 모습 캡처
지난 21일(한국시각) 새벽 독일 국영 ARD방송 동계올림픽 관련 뉴스쇼에 출연한 비트는 김연아의 프리스케이팅 끝난 직후 “전 솔직히 말해 정말 실망했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비트는 “오늘 좋은 경기를 펼친 소트니코바를 비하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요즘엔 컴퓨터를 통해 10개 요소가 잘 구성되었는지, 기본점이 얼마인지, 플러스 마이너스 요인이 무엇인지 쉽게 알 수 있다. 저는 오늘 캐롤리나 코스트너와 김연아 연기에 소름이 돋았다”라고 전했다.
비트는 방송이 다른 종목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갔을 때조차 '멘붕(멘탈붕괴의 약자로 상황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정신이 나간듯한 표정이나 행동을 일컫는 신조어)'에 빠진 모습을 보였다. 이에 사회자가 “비트, 숨 쉬어요”라고 진정시켰고, 비트는 끝내 “아냐, 이건 아니야”라며 혼잣말처럼 되뇌었다.
이날 김연아는 프리스케이팅에서 144.19점을 받아 합계 219.11점으로 2위에 올랐다. 금메달은 합계 224.59점을 받은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차지했다.
김임수 기자 imsu@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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