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24일 나주와 영암 등 도내 배, 사과 등 과수재배농가에 따르면 과일을 마구잡이로 먹어치우는 까치의 ‘횡포’를 방지하기 위해 포획틀을 설치한 이후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포획틀은 텃새인 까치가 자기 영역을 고집스럽게 지키려는 습성을 역이용한 것으로, 물고기를 잡는 어구처럼 가로 3m, 세로 4.5m, 높이 3m 정도의 철망상자를 만들어 이 안에 다른 곳의 까치 2∼3마리를 넣어두면 된다.
상자 위쪽 가운데 부분에는 까치가 들어갈 수 있도록 7cm 남짓한 홈을 길게 파놓으면 이곳을 통해 들어간 까치가 나올 때는 날갯짓을 해야 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갇히는 원리다.
나주시와 나주배농협이 포획틀 효과를 파악한 결과 작년부터 한곳당 70∼80마리는 족히 잡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나주와 영암지역에 7백여 농가가 설치한 것으로 추정된 만큼 5만여 마리의 까치가 포획된 것으로 추산된다.
포획틀의 효과에 힘입어 카바이드를 이용한 폭음소리와 피라미드 모양의 반사거울, 반짝이 줄, 죽은 까치 달아놓기 등은 이미 머나먼 옛 방식이 되고 말았다. [전남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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