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서 채소반찬 찾아 보기가 힘들어졌다. 잦은 비와 태풍까지 겹치면서 채소값이 폭등, 금값으로 치솟자 일부 식당 주인들이 김치나 깍두기 대신 ‘대체반찬’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특히 남한강변 일부 민물매운탕 식당에선 무대신 콩나물로 국물을 우려내고 있으며 포기당 6천원이 넘는 배추김치는 자취를 감추고 숙주나물과 콩나물 무침이 반찬의 주종을 이루다시피 하고 있다.
태풍이 오기 전까지만 해도 민물고기와 함께 그릇에 가득 채워졌던 무는 최근 개당 2천원 이상으로 가격이 오르면서 몇 조각 정도만 ‘볼거리’로 눈에 띌 뿐이다. 태풍피해를 가장 많이 입은 미나리는 원산지에서 충분한 양이 공급되지 않으면서 아예 찾아볼 수도 없는 형편이 됐다. 미나리는 순대국과 국밥집 필수반찬이었지만 이곳 역시 나물류 대체반찬으로 명맥을 간신히 잇고 있다.
비빔밥이 주 상차림인 식당들은 시래기 찌개와 무침을 내놓다 타산이 맞지 않자 고육책으로 반찬량을 예전에 비해 절반 가깝게 줄이고 있다. 이처럼 대체반찬 재료로 콩나물 소비가 크게 늘어나자 이마저도 가격이 다소 강세로 돌아서고 있다. 다만 콩나물은 속성재배가 가능해 채소류처럼 품귀나 단기간 가격 급등 현상은 빚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여주읍 A해장국집 주인 성아무개씨(여·53)는 “해장국은 겉절이 김치와 깍두기가 생명인데 너무 값이 올라 타산이 맞지 않을 정도”라며 “양을 줄이거나 다른 반찬으로 바꿀 수도 없어 속만 탄다”고 말했다.
[중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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