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KRA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김병진)은 부경 소속의 유현명 기수<사진>가 지난달 30일 열린 제3경주에서 우승을 거둬 대망의 500승을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유현명 기수가 거둔 통산 500승은 부경 소속기수로는 최초의 기록이다. 또, 서울에서 뛰고 있는 기수들 중에서도 5명밖에 달성하지 못했을 정도로 대기록이다.
사실 지난주 경주가 시작하기 전만 해도 유현명 기수의 500승 달성은 4월로 미뤄질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었다.
지난주 경주 전까지 유현명 기수의 통산전적은 495승으로, 500승까지는 5승이 남아있는 상태였다. 즉, 한 주 동안 5승을 달성하는 것은 무리라는 게 경마관계자들의 일반적인 예상이었다.
하지만, 유현명 기수는 이러한 예상을 비웃기라도 한 듯 지난달 28일 금요경마에서 3승, 30일 일요경마에서 2승을 거둬 총 5승을 쓸어 담아 500승을 완성했다.
2002년 데뷔한 유 기수는 지난 12년 동안 100승부터 400승까지 모두 부경기수로 최초로 달성했고, 이번 500승 역시 처음으로 돌파를 하면서 매번 부경경마에서 새로운 역사를 장식하고 있다.
유현명 기수는 “500승 달성이 나 혼자만의 노력으로 달성한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함께 해주신 조교사님과 관리사 분들 덕택에 이룰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금처럼 열심히 해서 더 좋은 모습으로 경마팬들 앞에 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사진제공=렛츠런파크 부산경남)
하용성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