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인 남편 A 씨(34)는 지난 3월 27일 밤 한국인 아니 정 아무개 씨(36)를 집 앞에서 납치했다. A 씨는 납치한 정 씨를 6시간동안 끌고다니다 남한산성 인근 국도변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정 씨는 구출될 당시 승용차 뒷좌석에서 손발이 묶인 채 실신한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조사결과 정 씨는 대만인 A 씨와 결혼했지만 자주 폭행을 당하자 이혼을 요구하면서 한국으로 돌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A 씨는 정 씨가 한국으로 떠나버리자 대만인 후배 1명과 함께 정 씨를 살해하기 위해 한국에 들어왔다.
경찰은 A 씨와 후배 B 씨를 감금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했다.
배해경 기자 ilyohk@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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