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14년 만에 가장 높은 인상 요구안 마련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 정병모)가 14년 만에 가장 높은 임금인상 요구안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8일 현대중공업 노조에 따르면 노조 집행부는 올해 임금 13만2천원(기본급 대비 6.51%, 통상임금 대비 5.90%) 인상을 포함해 모두 50개에 달하는 임금 및 단체협상 집행부 요구안을 마련했다.
이는 노조가 14년 동안 회사에 요구한 것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최근 5년 사이 노조의 임금인상 요구안을 보면 2009년 회사에 위임한 것을 비롯, 2010년 8만9천182원, 2011년 13만545원, 2012년 11만1천231원, 지난해 9만1천221원 등이었다.
노조는 올해 성과금으로 250% 이상을 요구하는 한편, 호봉승급분도 현재 2만3천원을 5만원으로 인상시킬 계획이다.
단체협약 요구안에는 휴양림 조성,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주차장 추가건립, 출·퇴근버스 신설 등도 포함된다.
아울러 토요일 8시간 유급처리와 협력사 직원의 장학금을 정규직과 동일하게 지급할 것 등이 최종 요구안에 포함될 예정이다.
노조는 집행부가 마련한 안을 오는 10일 임시대의원대회 의결을 거쳐 확정, 18일경 회사 측에 전달할 방침이다.
하용성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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