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의 나라를 본받자?’ 정재원 대구시 중구청장이 대구의 윤락가인 자갈마당을 성문화가 발달한 네덜란드식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공창 예찬론을 펼쳐 물의를 빚고 있다.
정 구청장은 월례조회가 열리던 1일 오전 중구청 강당에서 직원들을 모아 놓고 “11월 초 유럽 4개국을 10일간 방문하면서 네덜란드 윤락가 거리를 샅샅이 둘러봤다”며 “대구 중구의 자갈마당을 성문화가 발달한 네덜란드식으로 접목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구청장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달 27일 중구 관내 대형 나이트클럽 개장을 축하하기 위해 방문한 것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월례조회에서 이를 해명하기 위해 나온 발언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정 구청장은 “나이트클럽을 방문한 것도 세수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며 “중구에서 개업한 이상 성공해야 한다”고 업소 방문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중구청장의 발언을 전해들은 한 여성단체는 크게 반발, 파문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정 구청장은 “경영적인 측면에서 접근한 것”이라며 “세수에 도움이 되는 만큼 자갈마당도 발전의 예외가 아니다”고 자신의 발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영남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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