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태풍 ‘매미’이재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답지한 쌀 라면 등 의연품을 제대로 전달하지 않은 채 수개월째 창고에 방치하고 있다.
고성군에 따르면 태풍 매미 피해로 군이 기탁받은 의연품은 쌀 생수 등 총 7개 종류 4백39개 성품이며 이 가운데 5개종 81개 성품만 이재민들에게 지급되고 3백58개 성품이 현재까지 창고에 보관돼 있다.
지역 이재민들에게 지급되지 않은 성품은 쌀 10kg짜리 50부대와 라면 1백60상자가 지급되지 않고 전량 보관돼 있다.
또 상품권 1만원 18장, 3만원 94장, 5만원 40장 등 총 1백52장이 접수됐으나 5만원권 4매만 주택 반파 1가구에 전달하고 나머지 1백48장도 보관하고 있다.
이번 매미 피해로 접수된 의연품중 전량 지급된 것은 생수 70상자와 전기밥솥 1개, 식사용품 1세트, 전기장판 5장이다.
박효동 군의원은 “수재민들을 위해 답지한 성품을 지금까지 창고에 보관하고 있는것은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며 “빠른 시일 내 수재민들에게 돌아가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성군 관계자는 “의연품을 연말에 불우이웃들에게 지급하기 위해 보관하고 있다”며 “품질 점검 등 문제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원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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