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지하 1층 행사장에서 진행된 ‘영패션 특가전’ 에 많은 고객들이 매장을 찾았다.
[일요신문] 2030세대 젊은 층이 핵심고객인 ‘영패션’ 업계가 최근 아울렛 물량을 백화점으로 대거 동원해 진행한 상품행사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는 주 고객층인 2030세대의 구매패턴을 정확히 읽고 이에 따른 판매계획을 세워 적극 공략한 게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또, 2030세대가 선호하는 구매패턴 중 가장 중요한 포인트인 저렴한 가격과 패션성, 그리고 구매환경 등을 다양하게 배려한 점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특히, 시 외곽에 위치해 평일 퇴근 시간대에 가기 어려운 아울렛의 단점을 감안, 도심에 위치한 백화점에서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게 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이 분석한 영패션 고객의 구매패턴을 보면, 하루 중 가장 많은 매출이 일어난 시간대는 28.1%를 차지한 오후 6시 30분부터 폐점 시까지였다.
이는 백화점 전체매출에서 동 시간대 매출이 20.2%를 차지하는 것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수치다.
이런 추세에 따라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중 30대 이하 고객이 가장 많은 롯데 광복점이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지하 1층 행사장에서 ‘영 패션 아울렛 상품전’을 진행한다.
총 50여개 영 패션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80% 할인된 가격의 원피스, 블라우스, 스커트, 코트, 진(jean) 등 봄 인기품목 아울렛 상품을 판매하며, 티셔츠, 면바지, 점퍼 1·2·3만원 균일가전도 병행한다.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이준범 선임 상품기획자는 “이번 행사는 실속소비를 원하지만 이를 위해 일부러 아울렛을 찾아가기가 쉽지 않은 영패션 고객을 위해 기획한 행사”라며, “퇴근 이후에 백화점을 이용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한 쇼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용성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