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부산시민회관(관장 김태규)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5월 13일 오후 7시 동해안별신굿 공연을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부산지역 전통문화예술과의 만남’을 주제로 부산지역 주민들의 전통문화 향유 기회 제공을 위해 시민회관이 특별히 마련한 것으로 전 공연석이 무료로 개방된다.
부산시설공단과 사단법인 동해안별신굿보존회가 공동주최하고 부산시민회관이 주관한다.
‘별신굿’은 마을의 안녕과 무병장수, 어촌의 무사태평과 풍어를 기원하는 부락민들의 축제 마당으로 원래 동해안 지역의 마을공동체를 위한 굿이다.
이번 공연에는 ‘동해안별신굿(무형문화재 제82-1호)’ 보유자 김영희 회장을 비롯, 동해안별신굿 보존회원과 ‘부산시 무형문화재 제23호 부산기장오구굿’ 보유자, 전수조교가 함께 참여한다.
이들은 각 가정의 안녕과 무병장수, 어촌의 무사태평과 풍어를 기원하는 갖가지 공연을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공연은 문굿을 시작으로 골매기굿, 세존굿(바라춤), 성주굿과 뱃노래 및 대동굿으로 막을 내릴 예정이다.
‘문굿’은 말 그대로 문(門)을 열기 위한 굿이며, 굿의 시작을 알리는 의식이다.
‘골매기굿’은 마을의 수호신께 고하고 마을의 안과태평을 기원하는 의식이며, ‘세존굿’은 집안의 살림과 자손들의 번창을 기원하는 뜻에서 행해지는 굿이다.
‘성주굿’은 각 집안의 길흉화복을 관장하는 가옥신(家屋神)인 성주신에게 선박 또는 가정의 재앙을 물리치고 행운이 있게 해 달라고 비는 제사의식이다.
특히, 동해안별신굿 중에서도 가장 연희적 요소가 두드러져 재미난 볼거리가 많은 굿이다.
공연은 마지막으로 관객과 어우러져 신명나게 ‘대동굿’으로 막을 내린다.
하용성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