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홍준표(59세, 사진) 현 경남도지사가 연임의 발판을 마련했다.
14일 오후 열린 새누리당 경남지사 후보 선출대회에서 박완수(58세) 전 창원시장을 따돌리고 승리를 거머쥔 것이다.
이날 마산체육관에서 열린 선출대회를 통해 홍준표 지사는 총 합산 득표수 4천506표(국민선거인단 3천553표, 여론조사 55.5%)로 4천79표(국민선거인단 3천315표, 여론조사 44.5%)를 얻은 박완수 후보를 누르고 경남지사 후보로 선출됐다.
이들은 지난 2012년 경남지사 보선 후보 경선에서도 경쟁한 적이 있는데, 이번 경선과 달리 이학렬 전 고성군수까지 참여해 3자 대결구도로 펼쳐진 당시 경선에서는 홍준표 지사가 1위, 박완수 후보가 2위를 각각 기록했었다.
이번 경선은 지난 12~13일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와 13일 도내 22개 시군별 투표소에서 1만여명의 대의원, 당원, 일반국민선거인단을 대상으로 실시한 현장투표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홍준표 지사는 후보 수락연설을 통해 “본선에서도 압승을 해서 성원에 보답하겠다”며, “앞으로도 경남 미래 50년을 준비하는 도지사로서 열심히 일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새누리당 후보가 홍준표 지사로 확정된 이번 경남지사 선거에는 새정치민주연합에서 김경수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과 정영훈 변호사가 경선을 준비하고 있으며, 통합진보당에선 강병기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가 출사표를 던졌다.
하용성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