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힘있는 내가 해결”···오거돈,“공동공약화 해야”
비록 최근 들어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문제가 지역 언론의 개입 등의 여파로 지방선거 최대쟁점으로 떠오르긴 했어도, 가덕신공항은 여전히 부산시장 선거에서 제일 중요한 아젠다다.
여당의 유력한 시장 예비후보가 가덕도에서 출마선언을 한 것이나 무소속과 야권을 통틀어 지지도가 가장 높은 후보가 신공항과 관련해 연일 목소리를 높이는 것 등이 이와 궤를 같이 한다.
오거돈 부산시장 예비후보는 14일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시민환원’에 이어 두 번째 공동공약 제안을 발표했다.
오 후보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대구·경북은 가덕도 신공항 논의에서 손을 떼야 할 것”이라며 자신을 비롯해 부산시장 예비후보 6명 모두가 이를 ‘극지연구소 부산이전’과 함께 공동공약화하자고 제의했다.
오 후보는 “가덕도는 포화상태에 이른 김해공항을 좀 더 안전하고, 24시간 운영이 가능한 지역으로 이전하기 위해 선정한 곳”이라며, “부산이 만성적인 적자에 허덕이는 대구공항 이전문제에 관심을 두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대구·경북은 김해공항 이전문제에 말할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오 후보는 한국공항공사의 ‘2012년까지 5년간 14개 공항 단기순이익’ 자료를 근거로 제시하며 “김해공항이 2012년 기준 750억원의 흑자공항인데 반해 대구공항은 만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밝힌 뒤, “대구·경북은 대구국제공항을 흑자공항으로 전환시킨 이후에 신공항을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가덕도 신공항과 관련해서는 여당후보가 이미 아젠다를 선점하고 있다.
앞서 새누리당 서병수 예비후보는 출정식이라 할 수 있는 부산시장 출마선언을 가덕도에서 했다.
지난 2월 26일 있었던 출마선언식에서 서병수 후보는 “위대한 부산시대를 열기 위한 약속으로 온 시민의 염원인 가덕신공항을 반드시 유치하겠다”며, “부산시장에 당선되면 임기 중 첫 삽을 뜨겠다”고 약속했었다.
특히 그는 이날 “신공항 건설에 시장직을 걸겠다”고 공언해 이와 관련한 자신의 강력한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14일 서병수 후보 선거사무소 김일규 대변인을 통해 단독 입수한 신공항 관련 추가 입장 표명을 통해 서 후보는 “신공항은 정치적 논리가 아닌 경제적 논리로 풀어야 해결가능하다”며, “입지 타당성 조사와 수요조사 결과 부산이 압도적일 것으로 예상돼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당위성이 부여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새누리당 사무총장으로 박근혜 정부 탄생의 주역이며, 친박의 실세인 내가 대통령과 담판을 짓더라도 이를 해결할 것”이라며, “특히 현재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범시민 유치 추진단’과 긴밀히 협조해 최선의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서 후보는 “힘 있는 정치인을 넘어 힘 있는 시장이 되고자 하는 내가 남들이 할 수 있는 것과 아울러 남들이 못해내는 것도 꼭 이뤄 낼 것”이라며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대한 의지를 재차 천명했다.
가덕도 신공항 문제가 시간이 지날수록 선거의 최대 핵심 의제로 부상하리란 것에 의심의 여지는 없어 보인다.
특히, 이렇듯 두 유력후보가 가덕신공항과 관련한 발언을 이어가고 있어, 적어도 차기 부산시장의 임기 중에는 ‘신공항 건설’의 선물보따리를 부산시민들이 받게 될 것이란 희망 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용성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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