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잇단 사고에 사과문 발표···대표이사 직속의 안전환경실 마련
현대중공업은 이날 발표한 사과문을 통해 “최근 잇따라 발생한 안전사고로 고인이 되신 분들과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국민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현대중공업은 사과문 발표와 더불어 강도 높은 안전쇄신 대책도 내놓았다.
우선 안전경영부를 비롯한 각 사업본부 산하의 총 9개 안전환경조직을 대표이사 직속의 안전환경실로 개편하고, 총괄책임자는 전무급에서 부사장급으로 격상하는 등 안전 환경 관리기능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또 작업 현장에서 중대한 안전수칙 위반이 있을 시 안전관리자가 작업중지권을 즉각 발동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작업중지권을 강화시키기로 했다.
아울러 단계별로 안전관리 활동을 강화하는 사고위험 경보제를 도입, 전 임직원이 함께 경각심을 공유하는 안전환경 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방침이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은 최근 7건의 산재사고가 발생해 8명의 근로자가 숨졌다.
지난달 6일 현대삼호중공업에서는 크레인에서 철판이 떨어져 1명의 노동자가 숨졌고, 지난달 20일에는 현대삼호중공업에서 12m 높이에서 추락한 근로자 1명이 사망했다.
지난달 25일 현대중공업에서는 암벽지지대가 붕괴돼 바다 아래로 3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 1명이 사망했다.
또 지난 7일에는 현대미포조선에서 8m 높이에서 작업 중인 근로자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고용노동부는 사고가 끊이지 않았던 현대중공업에 대해 다음달 9일까지 특별감사를 진행한다.
아래는 사과문 전문이다.
<철저한 반성을 통해 안전한 작업장으로 다시 태어나겠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잇따라 발생한 안전사고로 고인이 되신 분들과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국민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일련의 사고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며, 앞으로 다시는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관계당국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고 실천해 나갈 것입니다.
현대중공업은 안전경영부를 비롯한 각 사업본부 산하의 총 9개 안전환경조직을 대표이사 직속의 안전환경실로 개편하고, 총괄책임자는 전무급에서 부사장급으로 격상하는 등 안전 환경 관리기능을 대폭 강화할 것입니다.
작업 현장에서 중대한 안전수칙 위반이 있을시 안전관리자가 작업중지권을 즉각 발동하여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작업중지권을 강화시킬 것입니다.
일주일 단위로 발생한 재해건수를 기준으로 사고위험 주의보나 경보를 발령하는 등 단계별로 안전관리 활동을 강화하는 사고위험 경보제를 도입하여 전 임직원이 함께 경각심을 공유하는 안전환경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겠습니다.
회사 내 전 지역의 시설물, 작업장비 등 작업제반 환경을 철저히 재점검하고 진단하는 사고위험 특별진단팀을 2인 3개조로 상시 운영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밀폐공간의 질식이나, 해상사고, 화재 등 사고 유형별로 마련되어 있는 대응 매뉴얼을 점검하고 보완하여 사고 발생 시 신속하고 원활하게 조치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현재 진행되고 있는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 결과를 반영하여 미진했던 부분을 보완하는 것은 물론, 자체 감사를 통한 책임자 문책 등 앞으로 현대중공업이 안전한 작업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종합적인 안전 쇄신대책을 강구해 나가겠습니다.
다시 한 번 고인과 유가족에게 애도의 마음을 전하며, 국민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하용성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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