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스포츠동아’에 따르면 진종오는 작년 여름 이혼을 했고, 이후 극도의 슬럼프를 겪었다. 진종오는 이혼 이유에 대해 “2002년부터 10년 넘게 대표선수 생활을 했다. 워낙 합숙이 많아 가족과 떨어져 있는 시간이 길었다”며 “그러다보니 나만 생각했고, 안 맞는 부분이 생긴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진= 지난 2012년 7월 28일 열린 런던올림픽 남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진종오가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특히 진종오는 이혼과 관련해 뜬 소문이 나돌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털어놨다. 이혼 후 술을 많이 마시면서 평소 73kg이었던 체중이 3개월 만에 80kg까지 불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진종오는 “제게 가슴 아픈 일이 누군가에겐 좋은 안주거리가 됐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다행히 6개월 간의 방황생활을 한 진종오는 지난해 겨울부터 마음을 추스렸고, 최근에는 하루 200발의 총을 쏘면서 훈련에 매진해 왔다. 그 결과 진종오는 지난 27일 열린 대학사격연맹회장기 전국대회에서 우승하며 2관왕에 올라 자신의 건재함을 알렸다.
[온라인 스포츠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