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노동절날 해고당한 버스 기사가 자살을 기도해 충격을 주고 있다.
1일 민주노총 전북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30분 경 전북 전주시 덕진구 팔복동 신성여객 사옥 옥상에서 진 아무개 씨(47)가 국기봉에 목을 맸다.
진 씨를 발견한 동료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진 씨는 뒤늦게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위독한 상태다.
진 씨는 2009년 5월 S 여객에 입사했으며, 2010년 민주노총 노조가 결성되자 그해 10월1일 노조에 가입했다. 진 씨는 노조 활동 중 구속을 당했고, 그 과정에서 사측으로부터 2차례 해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씨는 휴대폰에 남긴 유서를 통해 “버스파업이 시작된 후 수년 동안 열심히 투쟁했다”라며 “그 과정이 너무 과격했던 건 인정하지만 가정이 파괴되고 내 생활은 엉망이 돼 버렸다”고 밝혔다.
이어 “가정 파괴는 막으려고 노력했지만 결국 이용만 당한 것 같아 너무 억울하다”라며 “다음 생은 버스 기사가 대우받는 곳에서 태어나겠다”고 덧붙였다.
서윤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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